자전거를 타다가. 夢...思


나는 사실 21살이던 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자전거를 배웠다.

일본의 비싼 교통비를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.

아마 그렇게 생활로 와닿지 않았으면 영영 못 배웠을지도 모른다.

내가 지금 하지 못하는 수 많은 것들처럼 말이다.

공원의 어린아이들은 보조바퀴를 달기도 하지만, 나이 먹고는 조금 낮간지럽다.

이제 무언가, 누군가의 보조가 익숙해지지 않은 나이가 된 것처럼...

그렇게 발을 내딯게 된 자전거는 두개의 페달이 있다.

왼발 오른발을 올리고 앉은 안장은 도무지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.

한번의 페달을 돌리기가 버겁고 그대로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자전거...

오히려 속도를 내는 편이 초보자가 균형 잡기에 유리하다는 것을 잘 모른다.

천천히 내딛는 발을 한쪽으로 무게를 쏠리게 하여 넘어지게 한다.

그러한 넘어짐들은 두려움을 더 크게 하여 빨리 달리면 어떨까라는 생각 자체를 못하게 한다.

그저 천천히 발을 내딛는데 왜 자꾸 넘어질까...

오른발 왼발의 힘이 균형이 맞아서 멈추었다. 하지만 다시 한쪽에 힘을 줄 자신이 없다...

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또 넘어지고 만다.

자신있게 한쪽으로 힘을 내딛으면 다른 쪽에서 받쳐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에...

하지만 자신있게 내딛을수록 양쪽의 균형이 맞아가고 그러게 앞으로 순조롭게 나가게 된다.

자신있게 내딛지 못하면서 늘 균형문제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.

그렇다... 사람의 관계도 균형... 즉 밸런스이다.

하지만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먼저 자신있게 내딛는게 필요하다.

내딛지 못하면 균형이 맞다가도 자연스럽게 넘어지게 되는데...

앞으로 더 나가고 싶으면 자신감 있게 내딛어보자.

그러면 상대방도 움직일 것이다. 움직임의 결과는 알 수 없겠지만 말이다.


덧글

  • 애쉬 2012/02/02 10:02 # 답글

    물리학을 배워도 자전거는 늘 신기해요^^

    처음 배우실 땐 페달에 연연하지 말고 야트막한 내리막을 타고 내려오는 일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게 합니다.

    속도는 무서워 말고 브레이크만 잡으면 확실히 자전거가 서게 된다는 믿음 부터 알려드립니다.

   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.^^ 몸에도 좋고 영혼에도 좋고.....지구에게도 좋은 일입니다. 물론 지갑에게 까지 좋은 일이면 좋겠지만..... 자전거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분들도 많이 뵈온지라 이점은 딱히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ㅎㅎㅎ

    안라하세요^^ (안전한 라이딩...의 줄임말...자전거 타는 이들의 인사말입니다)
  • 꿈꾸는소년 2012/02/04 22:46 #

    안라... 요새는 추워서 도저히 못 타겠더라고요... 저도 이제는 꽤 잘타게 되었어요^^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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